대기 중의 수중기 함량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까닭은, 비와 눈이 내리고 다시 지구 상의 물이 증발하는 순환구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도 마찬가지 원리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각종 유기물의 부패에서 생성되는 것과,
식물과 식물성 플랑크톤의 광합성에 의해 소비되는 것,
그리고 바닷물에 용해되는 것 등이 순환하면서 이산화탄소 야잉 유지되어 온 것이다.
산업혁명 이전까지 수천년 동안은 260~280ppmv로 거의 일정 수준을 유지하여 왔다.
하지만 18세기 중엽에 시작된 산업혁명은 석탄, 그리고 뒤이어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 사용의 급증을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크게 증가되었다.
이에 반하여 농업용지의 확충, 각종 산업 용지의 확보, 목재 및 종이 사용의 증가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던 삼림자원의 감소를 가져왔다.
특히 열대 우림의 벌채는 지구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에 의해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흡수의 수지 균형이 깨어지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에 비해 35% 이상 증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증가 추세는 중국 등 미개발 국가의 산업화가 가속화된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지구온난화의 첫 번째 요인으로 온실 가스 감축의 주된 대상이 되었다.
이산화탄소 외 메탄, 플루오르 화합물 등 6종의 기체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준다

메탄과 플루오르 화합물의 배출도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교토 의정서에는 이들을 감축대상 온실 가스에 포함시켰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분자당 10배 이상 큰 온실 효과를 보인다.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대기 중 메탄 농도는 150% 증가하였다.
가축의 방귀 및 축산 분뇨, 논, 쓰레기 매립장, 도시 가스의 누출 등이 주된 메탄 가스의 발생원이다.
염화 플루오르화 탄소화합물(CFC)은 냉장고, 에어컨 등의 냉매로 사용되어 왔다.
다른 여러 가지 플루오르 화합물 기체도 소화기나 스프레이 분사체 등의 산업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이들은 산업혁명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온실 가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