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법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평생 모아온 재산을 쾌히 보시한 하도명화 보살. 하도명화 보살은 부산불교신도회에도 30억 상당을 쾌척하는 등 이시대 대보살의 면모를 보여줘 존경과 신망을 함께 받고 있다)
부산불교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 홍법사와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이 있다. 금정구 두구동 신창공원에 위치한 홍법사는 지난 4월 11일 대규모 원형 대웅보전 낙성식을 가졌다. 이날의 낙성식은 그 숱하게 많은 대웅전을 하나 더 지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일종의 부산불교 변화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것이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비롯해 많은 사부대중이 운집해 낙성식을 축하했다.
재가자들의 얼굴엔 활기와 환희심이 넘쳤고, 참석한 스님들도 심산스님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아직 불사가 마무리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웅보전의 위용이 드러난 것 자체가 환희를 불러일으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절정이 막 지난 대웅보전 앞 벚꽃은 꽃비를 내렸고, 아름다운 정원수로 장엄된 탁트인 도량 또한 대중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과 함께 전법도량을 결성해 부산불교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스님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 하림 스님, 만초 스님, 정산 스님 등 부산불교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원력을 세운 젊은 스님들이다. 이들 스님들의 눈빛에서 기복 일색이라는 아쉬움을 샀던 부산불교의 탈바꿈이 시작되고 있음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이날 심산 스님은 “반갑고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한마디로 인사말을 마쳤다. 더 이상 언설이 필요 없을 만큼 스님의 간결한 인사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듯했다. 이웃교회의 목사님도 축하인사를 통해 “홍법사의 불사가 원만히 이뤄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말했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여 스님(범어사 주지)과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교육감 등의 찬탄이 이어졌다. 법어를 한 혜총 스님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공덕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위대한 성인을 공양하는 일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공덕은 보다 많은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공부할 수 있는 도량을 짓는 일이라며, 대시주자인 하도명화 보살과 홍법사 신도들의 공덕을 치하했다.
“4월의 봄 향기 짙은 대 홍법사 도량에 부처님께서는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전법의 보금자리로 벅찬 감동의 선물 대웅보전 새 법당을 안겨 주셨습니다. 4년 전, 음력 2월 8일, 홍법사 사부대중은 오로지 대웅보전 건립을 위한 일념으로 일만 배 정진기도를 입재하였고, 더불어 삼천불 불사가 시작되었으며 이제 우리의 꿈은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첫 삽을 뜬지 10여 개월, 하늘도 함께 도왔습니다. 지난해 여름 억수같이 퍼부은 소낙비는 대웅보전 바닥 기초공사를 다져주었으며, 내려 쪼이는 햇볕은 공사기간을 단축시켜 공사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신축 대웅보전 건립을 위하여 불사에 임했습니다.”
심산 스님을 비롯한 홍법사 사부대중은 이처럼 대웅보전 불사가 사람의 힘만이 아닌 비, 햇볕과 같이 부처님의 가피아래 삼천대천세계가 함께한 불사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대웅보전의 큰 틀은 그 웅자를 드러냈으나 아직 불사는 미완성이다. 부산을 드나드는 고속도로의 모든 차량들이 바라볼 수 있는 33미터 높이의 대불을 대웅보전 옥상 위에 모시는 불사, 삼천불전 불사,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성인불자들, 또 외국인 불자들까지 편하게 활용할 신행 및 교육, 수행공간이 될 부속건물들이 차례로 지어질 예정이다. 말 그대로 생활불교, 세계불교, 실천불교, 정법불교의 원력을 이뤄낼 생활불교센터가 머잖아 들어서 부산불교는 물론 한국불교 전체에 큰 변화의 파장을 보내줄 진원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심산 스님은 “대웅보전 낙성을 계기로 홍법사가 시대와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국제불교센터이자, 많은 사람들이 신행생활에서 취미활동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자 자손대대로 이어나갈 소중한 신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4월 1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두구동 청정도량 대홍법사에 모여든 사부대중의 입가에는 모처럼 만난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의 현장을 지켜보는 환희로움을 가득 머금은, 봄꽃보다 더 화사한 미소가 활활 피어올랐다.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은?
1923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서 출생하신 하도명화보살은 일찍이 불가와 인연을 맺고 일생을 불교중흥을 위해 포교, 장학사업, 전국의 사찰, 군 법당 불사, 사회봉사활동 등 누구도 감히 실천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묵묵히 해 왔다.
1988년 40억원 상당의 사비를 쾌척하여 (재)불심홍법원을 설립하고 매년 6월6일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제를 개최하여 포교유공자 포상 및 청소년 포교활동 후원금 지급, 장학금지원, 사회복지기금 등을 헌공하였고 최근에는 부산불교인들의 터전이 될 부산불교신도회관 건립을 위해 30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하여 부산불교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팔십 여생을 기도와 수행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며 일만오천여평의 넓은 땅을 손수 일구어 아름다운 신창농장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평생의 서원인 부처님 도량을 만들기 위해 이곳 신창농장을 대한불교조계종단에 헌납하여 홍법사를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본사 통도사말사로 등록하였다.
2007년에는 일반 대중을 위하여 독성각을 건립하고 평생을 원불(願佛)로 모시고 기도 정진했던 나반존자님을 모셨다. 독성각 앞에는 포대화상을 중심으로 연못을 조성하였다.
"일평생을 부처님 덕으로 살아오며 부처님의 가피로 자연히 이루어진 재물이니 이제 부처님께 돌려 드린 것일 뿐" 이라는 하도명화보살의 크나큰 원력과 기도성취를 보며 홍법사 사부대중들은 더 크게 발심수행하고 있다.
자료츨처 : 미디어붓다(www.mediabuddha.net)
'(1)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龍汀江에서 - 홍순지(鏡虛詩) (0) | 2009.05.26 |
---|---|
이 세상 한번-변해림 (0) | 2009.05.13 |
나옹스님 토굴가Ⅱ - 이경화 (0) | 2009.04.19 |
산사에 올라 - 강인협,박희진 (0) | 2009.04.19 |
염주(念珠) - 변해림 (0) | 2009.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