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관내 44번 국도변 찰옥수수 판매장 운영자는 찰옥수수를 직접 재배하는 농민들이다. 해가 뜨거워지기 전 아침 일찍 밭에서 찰옥수수를 수확하여 그 자리에서 쪄 판매를 한다. 7월 중순부터 나오는 찰옥수수는 4월 중순에 심은 것이고 하지까지 파종을 하였으므로 늦게는 10월 중순까지 밭에서 갓 수확한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 찰옥수수 하나에 1,000원이 ‘공식 가격’이다. 대량으로 도매시장에 내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쪄서 소매를 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한다. 풋옥수수 상태에서는 알갱이에 당을 듬뿍 지니고 있다. 옥수수를 딴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당이 전분으로 급격히 변한다. 즉, 단맛이 사라지고 단단해지며 향도 죽어간다. 따라서 옥수수 맛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밭에서 따자마자 찌는 것이다. 그래서 국도변 옥수수가 맛있는 것이다. 이게 불가능하다면 이미 딴 풋옥수수는 냉장 보관을 하고, 그래도 2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이미 찐 것은 랩에 돌돌 말아 공기가 안 통하게 하고는 냉동하였다가 데우면 갓 찐 옥수수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