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러 정보

에르미타주미술관_Fondation de l'Hermitage

띨빡이 2009. 4. 19. 05:31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국립 미술관

Gosudarstvennyi Ermitazh

 

 

공식 홈페이지_ http://www.hermitagemuseum.org/

 

 



 에르미타주미술관_Fondation de l'Hermitage

 

러시아 최대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소장품들을 대량으로 빼돌린 혐의로 

미술관 직원 두명이 체포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전날 샹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에르미타주 국립미술관 

도난사건과 관련해 보관창고에서 미술품을 훔쳐온 직원 2명을 검거했다.

범인들은 당국의 본격적인 수사가 개시되기 직전에 미술관에서 의문사한 여직원과 짜고 

지난 6년간에 걸쳐 귀중한 소장품들을 몰래 반출했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에르미타주 미술관 정기점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난 미술품 221점 가운데 

일단 약 70점의 행방을 추적,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경찰은 3일 도난 미술품 가운데 하나인 "이콘(성화)" 1점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의 한 쓰레기통에 발견했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지난달 31일 중세 및 19세기의 러시아 보석류, 은제 그릇 등

소장품 221점(500만 달러 상당)이 없어진 사실을 지난 1년간 실시한 정기조사에서 밝혀냈다면서 

내부자 소행에 혐의를 두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의 보물창고_ 에르미타주 국립 미술관은?

 

1841년 은행가 부니옹이 로잔 전경이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에르미타주라 불리는 땅을 구매, 1842년에서 1850년에 걸쳐 언덕 꼭대기에 수목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원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저택을 지었다. 1976년 그의 후손들은 공원의 일부인 저택을 로잔시에 기증하였고, 저택은 원래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상설 미술관은 아니지만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끊임없이 개최된다.

소장품들은 주로 19세기와 20세기의 작품들로, 보스하르트•르꿀뜨르•발로통과 같은 스위스 미술가들과 마그리트•보나르•르동•모네•마르케•야블렌스키•부댕 등 외국 미술가들의 회화, 조각, 데생, 판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점묘파•미래파•영국 수채화법의 황금시기 등 테마가 있는 기획전을 자주 개최하며, 마르셀로나•리옹 등 유명 미술관이나 플로렌스 굴드•웨인버그 등 이름난 컬렉션들을 초청하여 전시하기도 한다.

  


페트라 파블로브스크 요새를 마주보고 네바 강변에 위치해 있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파리루브르 미술관, 대영 박물관, 그리고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종합 미술관이다. 에르미타주Hermitage 혹은 Ermitage라는 말은 은둔처 혹은 은자의 처소 정도로 옮길 수 있는 불어 단어다.

 

예카테리나 2세 여제Ekaterina II(1729~1796)가 미술품을 보관하기 위해 겨울 궁전 옆에 소 에르미타주라는 별채를 지으며 붙인 이름이다. 이후 소장품이 늘어나면서 대 에르미타주, 신 에르미타주 등이 지어지고 에르미타주 극장이 건설되면서 현재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100여 개의 전시실에 2백 5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건물인 겨울 궁전은 화재로 소실된 이전의 건물들을 헐고 이탈리아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Bartolomeo Rastrelli가 지었고(1754~1762), 소 에르미타주는 프랑스 건축가 발랭 드 라 모트Vallin de la Motte의 작품이다. 대 에르미타주와 19세기 중엽 니콜라이 1세 때 마지막으로 지어진 신 에르미타주 등은 독일 등지에서 온 건축가들이 지었다.

 


 

에르미타주의 소장품은 표트로 대제 때 시작되어, 왕위를 물려받은 딸 표트르 대제의 딸, 엘리자베타 파블로브나 여왕(재위 1741~1762)에 의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현재와 같은 대규모 컬렉션과 건물 증축이 이루어진 것은 여제 예카테리나 2세 때였다. 하지만 이 여제는 미술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몰랐던 인물로, 당시 유럽을 풍미하고 있던 계몽 사상에 이끌려 작품을 수집했을 뿐이고, 당시 귀족들에게도 미술품 수집 붐을 일으켰다. 작품 선정도 볼테르 같은 프랑스 계몽 사상가의 도움을 얻거나 전문가들을 파견해 구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그녀는 엄청난 예술품 컬렉션이 방문하는 이들에게 황제의 권위를 각인시키는 데 더없이 유용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정치가였다.

 

1762년 남편 표트르 3세를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자신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 프러시아 출신의 예카테리나 2세는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미술에 조예가 깊은 광적인 미술품 수집가가 아니라, 다만 약간 겉멋이 든 계몽 군주였을 뿐이다. 어쨌든 현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있는 유럽 미술품의 60%정도는 그녀가 수집한 작품이다. 1837년에는 겨울 궁전에 대 화재가 발생해 다행스럽게도 소장품은 무사했지만, 건물은 소실되어 버렸고 다시 짓게 된다.

 


 

에르미타주는 1852년 처음 귀족들에게만 공개되기 시작했고, 모든 방문자에게 공개되며 명실상부한 박물관이 된 것은 1863년부터다.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 때에는 궁과 소장품 전체가 국립 미술관이 되었다. 국립 미술관이 되면서 일반이 소장하고 있던 모든 미술품도 압수되어 국립 미술관에 들어온다. 당시 소비에트 정권은 유독 노동자들에게 에르미타주 미술관 관람을 의무화시켰는데, 이는 부르주아와 귀족 계층의 문화 독점을 상기시킴으로써 혁명의 당위성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2차대전 당시에도 소장품들은 시베리아 등지로 옮겨졌지만, 건물과 대형 조각을 비롯한 적지 않은 작품들이 파괴되었다.

  

 

 박물관의 상세 내역

 

1. 네 채의 건물과, 백여 개가 넘는 전시실, 그리고 무엇보다 회화, 조각을 포함해 다양한 시기와 지역의 각종 진귀한 유물들이 너무 방대하게 소장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전시실을 선별해서 관람해야 한다. 한 작품 앞에 1분씩만 서 있어도 모든 작품을 보려면 8년이 걸린다고 한다. 최고 명품만 골라서 보려고 해도 하루는 족히 걸린다.

겨울 궁전, 소 에르미타주, 신 에르미타주, 대 에르미타주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지만, 4개의 건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소장품들은 건물에 관계없이 층별로 분류되어 전시되어 있다. 각 전시실에는 일련번호가 부여되어 있어 번호를 따라가면서 중요한 소장품들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2. 박물관은 모두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층에서는 다음과 같은 진귀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1층은 고대 유물관으로, 선사시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미술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거나 근대 이후의 미술 작품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2층으로 바로 올라가도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대 유적들이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전시된 유물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도 겨울 궁전과 신 에르미타주 건물과 실내 장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볼 거리이다.

 

겨울 궁전의 서쪽 날개 부분에 있는 제11전시실에서 제33전시실까지는 시베리아의 동토 밑에서 발굴된 기원전 5, 4세기의 유물들과 스키타이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얼어붙은 땅 속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시베리아 유물들은 놀라운 보존상태를 보여준다. 치아와 두발이 생생한 미라가 볼 만하다. 스키타이 족은 기원전 12세기에서 2세기에 걸쳐 흑해 북쪽에 있는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살았던 용감한 기마 유목민족으로 은으로 제작된 화려한 잔 등의 유물은 이들 전사 계급이 높은 문화 수준도 함께 갖고 있었음을 일러준다.(스키타이 유물관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제55전시실에서 제69전시실까지는 메소포타미아 관이다. 겨울 궁전에서 소 에르미타주로 건너가는 제100전시실에는 고대 이집트 유물들이 있다. 신 에르미타주에 있는 제101전시실에서 제131전시실까지는 고대 그리스, 로마 관으로 대개 그리스 조각을 로마 제국 당시 모각한 것들로 놀라운 인체묘사가 감탄을 자아낸다. 무게 19t에 지름만 4.5m가 넘는 콜리반 수반(水盤), 기원후 1세기경의 작품으로 19세기 중엽 로마 인근에서 발견된 높이 3.5m의 거대한 제우스 상, 그리고 일명 '토리드의 비너스'(토리드는 크리미아 반도의 옛 지명임)로 알려진 아프로디테 상 등이 볼 만한 작품이다. (이 외에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 보석실이 있다.)

 


 

 

2층으로 가면

예루살렘에 있는 요단 강의 이름을 딴 요단 강 계단을 통해 2층의 194호실(표트르 대제의 방)로 올라가면, 서구 유럽의 조각과 회화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전시실들이 나온다. 은제 촛대와 샹들리에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전시실에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이름을 전 세계에 떨친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제197전시실에는 1812년 나폴레옹과의 전쟁 당시 참전했던 장군들의 초상화들이 걸려 있다. 198호실은 옥좌의 방으로 16개의 서로 다른 목재를 사용해 제작된 멋진 바닥이 눈여겨볼 만하다. 옥좌 이외의 다른 가구의 배치가 금지되어 있었던 이 방에서는 옥좌 위에 있는 용을 물리치는 성 조지 부조가 볼 만하다.

 

이어 272호실에서 197호실까지는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프랑스 회화와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여 개에 달하는 이 방들에는 주로 아카데믹한 프랑스 고전주의 시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르냉 형제,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등의 작품을 볼 수 있고 18세기 작품으로는 와토, 프라고나르, 장 바티스트 그뢰즈, 유명한 정물 화가 샤르댕 등의 회화와, 우동과 팔코네의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도자기, 시계 등의 공예품도 볼 수 있다.

 

263호실에서 268호실까지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홀바인, 루카스 크라나흐의 작품들이 볼 만하다. 298호실에서 302호실까지는 영국 예술실이다. 토마스 로렌스의 <푸른 옷의 부인>이 걸작이며 이외에 귀족, 장군, 귀부인 등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157호실에서 187호실까지는 러시아 예술실로, 순수예술보다는 가구 등의 공예 작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303호실에는 유럽의 태피스트리만 별도로 모아 놓았다.

 

Madonna and Child (Madonna Litta)
Leonardo da Vinci 1452-1519
 
 

구 에르미타주의 207호실에서 238호실까지는 이탈리아 회화와 조각실이 이어진다. 피렌체, 베네치아 실이 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실, 라파엘로 실(226~227호실) 이외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들인 티치아노, 베로네세,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239~240호실은 벨라스케스와 무리요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스페인 미술실이다. 249호실에서 260호실까지는 네덜란드 회화실이다. 렘브란트(254호)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Flora
Rembrandt Harmensz van Rijn
Oil on canvas; 125 x 101 cm
 

 

가장 인기 있는 방인 인상주의 회화실은 146호실에서 143호실까지 이어진다. 사실주의 화가인 쿠르베, 마네에서 르누아르, 세잔느, 후기 인상주의자인 반 고흐와 고갱 등 익숙한 이름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인상주의 회화는 3층으로 계속 이어져서 전시되는데,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높여 준 또 하나의 전시실이 이곳, 겨울 궁전 3층에 있는 인상주의 전시실이다. 314호실에서 349호실까지 중간에 몇몇 전시실을 제외한 전 방에 엄청난 양의 주옥 같은 인상주의 회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미국과 극동 지방 및 비잔틴 예술작품들도 볼 수 있다.

314호실에는 밀레, 코로 등을 비롯한 바르비종 파, 들라크루아, 그로 등의 낭만주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320호실에는 르누아르, 모네, 시슬레, 세잔느 등의 회화와 로댕, 마이욜의 조각을 볼 수 있다. 그 외에 20세기 최초의 미술 운동이었던 야수파의 마티스, 블라맹크, 드랭 등의 원색이 난무하는 그림들도 볼 수 있다. 기타 몽마르트르 화가였던 위트릴로, 뒤피, 마르케 등도 만날 수 있다. 351호실에서 370호실까지는 중앙 아시아와 중국실이다.

 

 

 

 

 

                                                         

                                 [*자료출처-별밤지기님*]